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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출신도 난타…트리플A에서 33안타 31득점 '해발고도 5100피트 혈전'

마이너리그 트리플에서 보기 드문 '난타전'이 벌어졌다.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트리플A 퍼시픽리그(PCL)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산하)의 맞대결이 양팀 합계 33안타(볼넷 12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엘파소가 16-15로 승리했다.타선이 말 그대로 활활 타올랐다. 엘파소는 1~4번 타순에서 10안타, 12타점을 합작했다. 앨버커키는 2번 션 부샤드(6타수 4안타 5타점) 3번 조던 벡(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이 7안타 9타점으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MLB닷컴은 '2023년 7월 30일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앨버커키전 이후 가장 득점이 많은 경기가 됐다'고 전했다. 새크라멘토-앨버커키전은 35안타가 쏟아진 타격전 끝에 앨버커키가 17-16으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두 번의 다득점 경기가 모두 앨버커키의 홈구장인 아이소톱스 필드에서 열렸다. MLB닷컴은 '해발고도 5100피트(1554.48m)에 위치한 아이소톱스 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1일 경기에서는 시속 20마일(32.19㎞) 넘는 바람이 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발 고도가 높으면 공기 저항이 적고 그만큼 일반적인 야구장보다 비거리가 더 많이 나간다. 해발고도 1610m에 위치한 콜로라도 홈구장인 쿠어스필드가 '타자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난타전 속에서 웃지 못한 타자도 있었다. 엘파소 포수 케빈 플라웨키는 5타수 무안타 1타점, 앨버커키 1루수 그랜트 라빈은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투수 중에선 엘파소 선발로 나선 라이언 카펜터가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하며 부진했다. 카펜터는 2021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5승 1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이듬해 5월 부상 문제로 퇴출, 미국으로 돌아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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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휩쓴 페디의 스위퍼가 2피홈런으로, 543일만의 MLB 복귀전서 2실점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543일만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페디는 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2로 끌려가던 5회 2사 후 강판됐지만, 팀이 3-2 역전승을 거둬 패전을 기록하진 않았다. 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 102경기에 등판한 현역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관심을 모았다. MLB에서 총 454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페디는 한국 무대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 KBO리그를 평정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화이트 삭스와 2년 총 1500만 달러(약 202억원)에 계약,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페디의 가장 최근 빅리그 등판은 2022년 10월 6일 뉴욕 메츠(2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9실점)전이었다. 543일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다. 1회와 2회 각각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페디는 홈런 두 방에 환하게 웃지 못했다. KBO리그를 휩쓸 당시 주무기였던 스위퍼가 피홈런으로 이어졌다.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케리 카펜터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시속 131km 스위퍼가 높게 제구돼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페디는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득점권 위기를 잘 넘겼다. 5회에도 선두타자(제이크 로저스)에게 스위퍼(시속 135km)를 얻어 맞아 역전 홈런을 뺏겼다. 이번에는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페디는 후속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고, 화이트삭스 벤치는 마운드 교체를 결정했다. 이날 페디는 총 8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5.5%였다. 탈삼진은 7개를 뽑았다. 페디는 다음 등판에서 빅리그 통산 22승에 재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4.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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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5실점→5이닝 무실점' 야마모토, 본모습+커맨드 찾았다···불펜 방화에 날아간 첫 승

'3억2500만 달러(4379억원)의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서울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야마모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하나의 볼넷 없이 탈삼진 5개를 뽑았다. 야마모토는 2-0으로 앞선 6회 초 승리 투수 요건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7회 초 불펜진의 5실점 방화 속에 MLB 데뷔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 MLB 역대 투수 최고액에 계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MVP를 독차지했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다.미국 현지 언론이 꼽은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 0순위였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지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악몽의 데뷔전을 치렀다. MLB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는 1958년 랄프 마우리엘(3분의 1이닝 3실점) 이후 다저스 선발 투수로는 데뷔전에서 최소 이닝 투구였다. 또한 1901년 이후 다저스 투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이하로 던지면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야마모토가 최초라고 한다.일본 매체에 따르면 역대 일본인 투수 중 빅리그 데뷔전을 선발 등판한 투수는 총 22명이다. 이 가운데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야마모토가 처음이다. 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오카 토모카즈가 1이닝 5피안타 5실점(2자책)을 했으나 2회에도 등판해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야마모토의 5실점은 일본인 투수 데뷔전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의 부진은) 구위 문제가 아니었다.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데뷔전서 1회에만 43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53.3%(23개, 볼 20개)에 그쳤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는 오늘 등판에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아무래도 긴장감이 컸을 것"이라며 "초구 안타를 맞고 충격이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오늘 투구가 야마모토의 본모습은 아니다"라면서 "커맨드를 회복하도록 도울 것이다.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야마모토는 미국 복귀 후 타일러 글래스노우-바비 밀러에 이어 세 번째 순서로 밀려났다. 그런데도 여전히 현지 언론의 NL 신인왕 0순위는 야마모토였다. 야마모토는 MLB 두 번째 등판서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1회 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고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1사 후 맷 카펜터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 2사 후 알렉 버럴슨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68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로 MLB 데뷔전보다 훨씬 좋아졌다.7회 초 등판한 조 켈리가 5점을 뺏겨 야마모토의 첫 승 기회는 날아갔다. 다저스는 9회 말 1사 후 무키 베츠의 솔로 홈런으로 4-5로 추격했다. 이어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윌 스미스-맥스 먼시의 3연속 안타로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5-6으로 졌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에도 야마모토의 호투로 데뷔전에서 얻은 근심을 떨쳐낸 게 소득이었다. 이형석 기자 2024.03.3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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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게 홈런 맞았지만, 자랑스러운 역수출 신화 켈리 2년 연속 10승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빅리그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켈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6-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6-4로 이겨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켈리의 올 시즌 성적은 22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이다. 켈리는 KBO리그가 자랑하는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다. 2014년 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총 35만 달러의 계약으로 한국땅을 처음 밟았다. 당시에도 상대적으로 몸값이 저렴했던 이유는 빅리그를 밟아본 적 없었기 때문이다. 켈리는 SK와 계약 전까지 마이너리그 통산 125경기(76경기 선발)에 등판해 39승 26패 평균자책점 3.40을 올렸을 뿐이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소속으로 119경기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애리조나 구단과 2+2년 최대 1450만 달러(194억원)에 계약,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2019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올린 켈리는 지난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었다. 개인 첫 한 시즌 200이닝 투구도 돌파했다. 지난해 초엔 애리조나 구단과 2년, 총액 1800만 달러(약 241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뽑혀 일본과의 결승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정규시즌에선 애리조나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20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켈리는 출발부터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2-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선두 타자 홈런을 맞았다. 2사 후엔 매니 마차도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2회 2사 후에 연속 볼넷으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김하성을 내야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3회 병살타로 위기를 넘긴 켈리는 4회 2사 2루서 맷 카펜터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5회 초 공격에서 2점을 지원받은 후엔 실점하지 않았다. 켈리는 이날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다소 고전했다. 총 투구 수는 102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8.9%로 다소 떨어졌다. 탈삼진은 3개. 홈런 2개를 내줬으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켈리는 빅리그에서 뛰는 내내 몸값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엔 평균자책점 3위,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7위에 올라있다. 통산 성적은 46승 40패 평균자책점 3.81이다. 이형석 기자 2023.08.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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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야구와 괴물 입증, '완봉승+2홈런' 오타니가 쌓은 진기한 기록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하루에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입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진기한 기록을 여러 개 추가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빅리그 개인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9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6-0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오타니는 5회 선두 타자 케레 카펜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날 총 111개(스트라이크 71개)의 공을 던지며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45분 휴식 뒤 열린 2차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맷 매닝의 7구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23m)으로 연결했다. 시즌 37호 홈런이다. 6-2로 앞선 4회 초 2사 후에도 매닝의 포심 패스트볼(시속 153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8m의 연타석 홈런이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날린 건 올 시즌 네 번째다. MLB닷컴에 따르면 같은 날 1피안타 이하 완봉승과 2홈런을 기록한 것은 1900년 이래 오타니가 역대 두 번째다. 1971년 릭 와이즈가 먼저 먼저 달성했다. 그러나 더블헤더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다른 한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1900년 이래 더블헤더 한 경기를 완봉승으로 장식하고, 나머지 다른 한 경기에 타자로 선발 출전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1918년)와 오타니, 두 명뿐이다. 오타니는 역대 완봉승 투수 가운데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18년 루스의 11홈런이다.이형석 기자 2023.07.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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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멀티 홈런→교체' 허리 부여 잡은 오타니, 구단 "근육 경련 교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뒤 왼쪽 옆구리를 움켜 쥐었고, 결국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교체됐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6-2로 앞선 4회 초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잠시 타구를 바라보더니 표정을 찡그리며 왼쪽 옆구리를 잡았다. 1루를 돌면서도 옆구리를 부여잡고 있었다. 결국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풀스윙을 통해 강렬한 한 방을 날린 후 허리를 다친 듯 손을 얹고 있었다. 벤치로 돌아온 뒤, 표정이 밝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를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구단은 경련에 의한 교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필 네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29일부터 펼쳐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3연전에 동행한다. 오타니는 이날 교체 전까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6-0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2018년 빅리그 진출 후 거둔 첫 완봉승이다. 5회 선두 타자 케레 카펜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오타니는 이날 총 111개(스트라이크 71개)의 공을 던지며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졌다.45분 휴식 뒤 열린 2차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맷 매닝의 7구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23m)으로 연결했다. 시즌 37호 홈런이다. 6-2로 앞선 4회 초 2사 후에도 매닝의 포심 패스트볼(시속 153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8m의 연타석 홈런이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날린 건 올 시즌 네 번째다. 이형석 기자 2023.07.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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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DH 1차전 MLB 첫 완봉승, 2차전 37·38호 홈런 폭발 후 교체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개인 첫 완봉승에 멀티 홈런까지 폭발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완봉승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2018년 빅리그 진출 후 완봉승을 올린 건 처음이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7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총 13차례의 완투가 있었으나, 빅리그에선 83번째 등판에서 기분 좋은 완봉승을 처음 올렸다. 1회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오타니는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5회 선두 타자 케레 카펜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맷 비얼링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투구 수를 줄였다. 오타니는 이후 피안타 없이 9회 말 마지막 타자까지 처리했다. 6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이번에도 병살타를 유도했다. 7회 2사 후 스펜서 톨케슨, 8회 선두 타자 비얼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이날 총 111개(스트라이크 7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시속 160km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61개)과 스위퍼(26개)를 비롯해 6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 오타니는 6-0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43으로 낮췄다. 앞서 이달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5실점을 한 오타니는 소속팀 LA 에인절스가 자신을 트레이드 하지 않겠다 선언 이후 최고의 호투를 선보였다. DH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잠시 후 열린 2차전에서 홈런포가 폭발했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시즌 37호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맷 매닝의 7구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23m)으로 연결했다.6-2로 앞선 4회 초 2사 후에도 매닝의 포심 패스트볼(시속 153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8m의 연타석 홈런이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날린 건 올 시즌 네 번째다.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98이다. MLB 홈런 전체 1위 오타니(38개)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의 격차를 6개로 벌렸다. 이형석 기자 2023.07.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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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5분 우천 중단 뚫어낸 COL 끝내기포…날아간 김하성의 결승 득점

콜로라도 로키스가 비를 뚫고 승리를 따냈다.콜로라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를 5-4로 승리, 시즌 27승(40패)째를 따냈다. 점수를 모두 홈런(4개)으로 뽑아내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폭격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이 나왔다. 콜로라도는 1회 말 에제키엘 토바의 솔로 홈런으로 1-0 앞섰다. 1-3으로 뒤진 8회 말 무사 1루에선 코코 몬테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샌디에이고는 9회 초 결승점을 뽑는 듯했다. 1사 후 출루한 김하성이 후속 맷 카펜터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2루에서 잠시 멈춘 김하성은 우익수 랜달 그리척이 공을 더듬는 사이 한 베이스를 더 뛰었다. 이어 2사 1·3루에서 나온 상대 폭투 때 홈까지 파고들어 샌디에이고가 4-3으로 앞섰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 결승 득점이 김하성의 몫이었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홈런 파워가 대단했다. 콜로라도는 9회 말 선두타자 라이언 맥마혼이 엄청난 폭우를 뚫고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샌디에이고 필승조 톰 코스그로브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긴 것. 코스그로브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4경기 무실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467에 불과했다. 철벽 불펜을 무너트린 콜로라도는 맥마혼 홈런 직후 19.4%였던 승리 확률이 63.4%까지 크게 올랐다.그런데 홈런 직후 폭우로 인해 경기가 1시간 25분이나 중단됐다. 경기 재개 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난 콜로라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놀런 존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브렌트 허니웰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472피트(143.9m)짜리 큼지막한 타구였다.콜로라도의 팀 홈런은 올 시즌 56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3위에 그친다. 타자에게 유리한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효과가 미미했다. 샌디에이고전에선 모처럼 '홈런'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한편 이날 경기에 대타로 출전한 김하성은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41로 소폭 하락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2 10:14
메이저리그

김하성, 대타로 1타수 무안타 1볼넷...팀은 4-5 끝내기 역전패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선발 대신 대타로 출전해 1출루를 기록했다. 다만 팀 역전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6회 대타로 출전해 2타석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41로 소폭 하락했다.매니 마차도의 복귀 전까지 선발 라인업을 지켜왔던 김하성은 마차도 복귀 후 간혹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벤치에서 대기했는데, 6회 대타 기회가 왔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그네드 오도어 대신 그를 대타로 기용했다.다만 대타 타석에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콜로라도 투수 브래드 핸드가 던진 130㎞/h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그래도 두 번째 타석 기회 때는 베이스를 밟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고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타자 맷 카펜터의 우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2사 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상대 투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출루와 득점에도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4-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콜로라도 브렌트 도일에게 솔로포로 선취점을 줬으나 3회 후안 소토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 잰더 보가츠의 좌선상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중간 역전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운드 역시 이날은 샌디에이고가 우세인 것처럼 보였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7이닝 3피안타 1실점 12탈삼진으로 호투했다.그런데 모처럼 스넬이 호투한 경기에 불펜진이 불을 질렀다. 8회 셋업 상황에서 올라온 구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는 놀란 존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후 도일에게 좌월 투런포로 3-3 동점을 허용했다.샌디에이고는 9회 초 김하성의 득점으로 한 점을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콜로라도가 곧바로 9회 말 라이언 맥마흔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재현했고, 존스가 끝내기 홈런을 쳐 경기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2 09:13
메이저리그

3삼진 침묵했던 김하성, '아는 얼굴' 플렉센 상대로 무안타 탈출 '타율 0.246'

전날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삼진 3개를 더 당했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을 상대로 무안타에서 탈출했다.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7에서 0.246으로 조금 떨어졌다.6일까지 상승세를 탔던 김하성은 전날(7일) 주춤했다. 팀이 상승세인 그에게 리드오프 중책을 맡겼으나 3타수 무안타로 임무를 해내지 못했다. 희생 번트 1개를 댄 게 유일한 공훈이었다.8일 경기에서도 침묵이 이어졌다.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 1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던 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MLB 전체를 통틀어 최고 제구력을 지녔다고 평가 받는 시애틀 조지 커브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끝내 공략하지 못했다. 이어 4-1로 점수 차를 벌린 3회 말 2사 1·3루 기회에서도 커비의 직구에 당하며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 커비가 다른 샌디에이고 타자들에게 공략돼 교체되면서 5회 말엔 구원 투수 맷 브래시를 상대했지만,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만 당했다. 무사 2·3루 기회였으나 그의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했다.위기의 연속에서 익숙한 얼굴이 그를 맞이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마주한 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2020년 뛰었던 플렉센이었다. 김하성은 키움 시절 플렉센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고, 이날도 그를 상대로 무안타에서 탈출했다. 그는 플렉센의 초구 직구를 공략,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는 후속 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 및 플렉센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땅볼을 쳤을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도 더했다. 8회 마지막 타석 기회를 받은 그는 유격수 땅볼만 기록하고 이날 타석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다소 부진했지만, 샌디에이고 타선이 모처럼 폭발했다. 2회 말 맷 카펜터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3회 말 게리 산체스의 스리런 홈런, 5회 말 알폰소 리바스와 후안 소토의 적시타가 나와 8-0까지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8회에는 김하성의 득점 이후 소토가 2루타로 1타점을 추가, 10-0까지 벌려 승기를 확실하게 굳혔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타선의 중심을 외롭게 지키던 소토는 이날 총 5타수 5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폭발했다. 샌디에이고는 그동안 부진했던 제이크 크로넨워스(3안타) 매니 마차도(2안타) 산체스(2안타) 카펜터(2안타) 등도 활약하며 팀 17안타를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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